초록세상 /밝고

의두요목 제2조

청정주 2010. 6. 9. 23:47

2. 세존이 탄생하사 천상 천하에 유아 독존(唯我獨尊)이라 하셨다 하니 그것이 무슨 뜻인가.~

 


여기서도 세존이란?

바로 나요, 너이며 모두이다.


탄생하사란?

태어남으로

지금 이 곳에서 내가 나의 마음이 있어지는 것을 보면 내가 나타나는 탄생이다.
경계를 따라 있어지는 마음

그것이 곧 마음이 나타난 탄생이다.
그러니 경계 따라 있어지는 마음을 보지 못하면 탄생이 된 줄을 모른다.


천상 천하에 유아 독존이란?

하늘 위나 하늘 아래에 오직 나만 홀로 존재한다는 것이다.
오직 나만이 유일한 신이다 하는 말과 같은 것이다.
그러니 알고 보면 유일신이라는 말과 천상천하에 유아독존이라는 말이 또 서로 같다.


지금 여기에서 경계 따라 있어진(탄생된 나) 마음을 보니

이 순간 오직 나 홀로 드러나 있는 천상 천하에 유아 독존이다.


또 나의 마음을 보니 오직 나만 홀로 나타난 나의 정신인 신이다.
그러니 경계마다 다 볼 수 있으면

그것이 깨어 있는 삶으로 독생자요,

유아독존이요,

만세 멸도 상독로다.


경계마다 있어진 마음을 다 본다면

순간 나타난 나 일원도 보고

삼라 만상의 일원도 보니

정말 하나뿐인 하나님의 아들이요,

오직 나만 홀로 독존하는 유일신인 것이다.


오직 홀로 독존하는 그 하나 밖에 없는 신은

이 세상이 다 달아지고 없어지더라도 항상 홀로 드러나는 만세 멸도 상독로다. 

 

 일기 소개


요즈음 순이 엄마가 아침이면 부업 일이 바쁘다면서 날 찾아온다.
단추 다는 게 급하다면서 하루 종일 붙잡아 놓고 단추를 달게 한다.
단추 다는 게 얼마냐고 물어도 모른다고 하면서 일을 시켜 먹고 그걸로 끝이다. 
한 두어 번은 그냥 넘어갔는데 갈수록 괘씸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 마음이 경계에 들었구나!
순이 엄마가 일만 부려먹고 돈 계산을 안 하니까 짜증이 났구나!
그 돈이 몇 푼이나 할까? 그 돈 안 주려고 머리 쓰는 사람의 마음은 얼마나 괴로울까?
아니면 이까짓 것 일은 이웃이니까 도와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정말 내가 아량이 넓지 못해서 이런 일로 경계에 들었을까?
처음에는 나는 이런 일쯤은 도와 줄 수도 있지 하고 일을 도와 주었지만 자주로 부탁을 하니까 돈 계산이 머리 속에서 일어났구나!
처음 마음으로 돌아가면 돈 보다는 이웃이니까 바쁘면 도와 줄 수도 있지

내가 제일 편안하고 만만하니까 그런가 보다.
이제야 마음이 가벼워진다.


** 이것이 나 자신도 부처임을 발견하는 것이고 상대의 마음도 부처임을 알고 불공하는 것으로 누가 알아주든 말든 나 홀로 드러나 마음을 키우며 공부하는 유아독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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