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패딕은 유명한 육상선수였다.
찰리 패딕이 어느날
클리블랜드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연설을 했다.
"지금 이 강당에 미래의 올림픽 챔피언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연설이 끝난 직후,
아주 야위고 볼 품 없이 키만 껑충 큰
한 흑인 소년이 찰리 패딕에게 다가와
수줍어 하며 이렇게 말했다.
"제가 미래의 어느 날엔가
최고의 육상선수가 될 수 있다면
저는 그 일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이 말을 들은 찰리 패딕은
이 흑인 소년에게 열정적으로 대답했다.
"할 수 있다네. 젊은이!
자네가 그것을 자네의 목표로 삼고
모든 것을 그 일에 쏟아 붓는다면
자네는 분명 그렇게 될 수 있다네."
그런데 얼마 후 1936년 뮌헨 올림픽에서
그 깡마르고 다리만 길었던
그 흑인 소년 제시 오웬즈는
세계기록을 갱신하고 금메달을 땃다.
제시 오웬즈는 이 기쁨을 가득 안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사람들은 열렬히 그를 환영했다.
그런데 그 날 키가 껑충한 다른 한 흑인 소년이
사람들 틈을 헤치고 다가와 제시 오웬즈에게 말했다.
"저도 꼭 언젠가는 육상선수가 되어
올림픽에 나가고 싶습니다."
제시는 옛날 자신을 생각하면서
그 소년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
"얘야, 큰 꿈을 가져라. 그리고
네가 가진 모든 것을 그것에 쏟아 부어라."
이 말을 들은 해리슨 달라드도
올림픽에서 결국 금메달리스트가 되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씨앗을 파는 가게]에
소개된 내용입니다.
어쩌면 우연의 일치라고도 보겠지만,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 보면
이들은 하나같이 꿈을 심어주고
그 꿈을 헛되지 않게 실현시킨
대를 이은 좋은 예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이 이야기는 똑 같이 한 사람에게 강연을 들었어도
그 강연을 통해 나도 한번 해봐야겠다는 마음을 내고
그 마음에 따라 피땀어린 노력을 하는 자에게
꼭 성공의 결실이 있음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우리 소중한 님들!
세상을 살다보면 역경과 고난, 고통,
어려움이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럴 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소중한 인연들이
우리들 주위에 많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내 주변의 어려움에 처한 이웃이나
후배, 동지들에게 할 수 있다는 격려와
나도 하면 된다는 희망,
꼭 이룰 수 있다는 꿈을 갖고
꼭 실천하는 제2, 제3의 찰리패딕과 제시 오웬즈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는 바램도 가져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천경교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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