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세상/정전.대종경

제15 부촉품 13장-19장

청정주 2010. 4. 9. 15:59

【부촉 13】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천지에 우로(雨露)의 덕을 어리석은 사람은 알지 못하고 세상에 성인의

   덕을 범부들은 알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날이 가문 뒤에야 비의 고마움을 사람들이 다 같이 알게 되고,

  성인이 떠난 뒤에야 그 법의 은덕을 세상이 고루 깨닫게 되나니라.]

【부촉 14】 계미(1943) 오월 십육일 예회에 대종사 대중에게 설법하시기를 [내가 방금 이 대각전으로 오는

  데, 여러 아이들이 길가 숲에서 놀다가 나를 보더니 한 아이가 군호를 하매 일제히 일어서서 경례를 하는

  것이 퍽 질서가 있어 보이더라. 이것이 곧 그 아이들이 차차 철이 생겨나는 증거라, 사람이 아주 어린 때에

  는 가장 가까운 부모 형제의 내역과 촌수도 잘 모르고 그에 대한 도리는 더욱 모르고 지내다가 차차 철이

  나면서 그 내역과 촌수와 도리를 알게 되는 것 같이 공부인들이 미한 때에는 불보살 되고 범부 중생되는

  내역이나, 자기와 천지 만물의 관계나, 각자 자신 거래의 길도 모르고 지내다가 차차 공부가 익어 가면서

  그 모든 내역과 관계와 도리를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우리가 도를 알아 가는 것이 마치 철 없는 아이가

  차차 어른 되어가는 것과 같다 하리라. 이와 같이, 아이가 커서 어른이 되고 범부가 깨쳐 부처가 되며,

  제자가 배워 스승이 되는 것이니, 그대들도 어서어서 참다운 실력을 얻어 그대들 후진의 스승이 되며,

  제생 의세의 큰 사업에 각기 큰 선도자들이 되라. 음부경(陰符經)에 이르기를 "생(生)은 사(死)의 근본이요,

  사는 생의 근본이라" 하였나니, 생사라 하는 것은 마치 사시가 순환하는 것과도 같고, 주야가 반복되는

  것과도 같아서, 이것이 곧 우주 만물을 운행하는 법칙이요 천지를 순환하게 하는 진리라, 불보살들은 그

  거래에 매하지 아니하고 자유하시며, 범부 중생은 그 거래에 매하고 부자유한 것이 다를 뿐이요, 육신의

  생사는 불보살이나 범부 중생이 다 같은 것이니, 그대들은 또한 사람만 믿지 말고 그 법을 믿으며, 각자

  자신이 생사 거래에 매하지 아니하고 그에 자유할 실력을 얻기에 노력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예회를 보는

  것은 마치 장꾼이 장을 보러 온 것과도 같나니, 이왕 장을 보러 왔으면 내 물건을 팔기도 하고 남의 물건을

  소용대로 사기도 하여 생활에 도움을 얻어야 장에 온 보람이 있으리라. 그런즉, 각자의 지견에 따라 유익될

  말은 대중에게 알려도 주고 의심 나는 점은 제출하여 배워도 가며 남의 말을 들어다가 보감도 삼아서 공왕

  공래(空往空來)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라. 생사가 일이 크고 무상은 신속하니 가히 범연하지 못할 바이니

  라.]

【부촉 15】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우리의 사업 목표는 교화·교육·자선의 세 가지니 앞으로 이를 늘 병진하여

  야 우리의 사업에 결함이 없으리라.]

【부촉 16】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나의 교법 가운데 일원을 종지로 한 교리의 대강령인 삼학 팔조와 사은

   등은 어느 시대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다시 변경할 수 없으나, 그밖의 세목이나 제도는 그 시대와 그 국가에

  적당하도록 혹 변경할 수도 있나니라.]

【부촉 17】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과거에는 도가나 정부나 민간에서 각각 차별 세우는 법을 주로하여 여러

  사람을 다스려 왔지마는 돌아오는 세상에는 어떠한 처지에서나 그 쓰는 법이 편벽되면 일반 대중을 고루 화

  하게 하지 못할 것이니, 그러므로 우리 회상에서는 재가 출가와 남녀 노소를 물론하고 대각한 도인이 나면

  다 여래위로 받들 것이요, 생일이나 열반 기념일이나 기타 모든 행사에도 어느 개인을 본위로 할 것이 아니

  라, 이 회상을 창립한 사람이면 다 같이 한 날에 즐겨할 일은 즐겨하고 슬퍼할 일은 슬퍼하게 하여야 하리

  라.]

【부촉 18】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그대들이 나의 법을 붓으로 쓰고 입으로 말하여 후세에 전하는 것도 중한

  일이나, 몸으로 실행하고 마음으로 증득하여 만고 후세에 이 법통이 길이 끊기지 않게 하는 것은 더욱 중한

  일이니, 그러하면 그 공덕을 무엇으로 가히 헤아리지 못하리라.

 【부촉 19】 대종사 말씀하시기를 [스승이 법을 새로 내는 일이나, 제자들이 그 법을 받아서 후래 대중에게

  전하는 일이나, 또 후래 대중이 그 법을 반가이 받들어 실행하는 일이 삼위 일체(三位一體)되는 일이라,

   그 공덕도 또한 다름이 없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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