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세상/초록의 방

숲의 각종 버섯

청정주 2010. 4. 11. 08:41

 

 







 









식물과 버섯은 뭐가 다른걸까
먼저식물은 대부분 광합성을 통해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버섯은 나무줄기나 낙엽 ,동식물의 사체 ,땅속, 심지어는 살아 있는 동식물에게
달라붙어서 양분을 얻어서 생명을 유지한다.
또 식물이 뿌리,줄기, 잎으로 나뉘는것과는 달리
버섯은 몸이 자실체와 균사체로 나뉘어져 있다.

흔히 버섯이라고 알고있는 부분이 버섯의 '자실체'이며
이 부분은 식물로 치면 꽃에 해당하는 곳으로 , 자손을 퍼뜨리는
역할을 한다.
버섯이 자라고 잇는 땅속에 흰 솜털처럼 엉켜 있는 부분이 균사체인데
버섯은 균사체를 통해 땅속이나 낙엽따위에 있는 양분을 빨아 들인다.









자손을 퍼뜨리는 자실체와 양분을 빨아드리는 균사체

자실체니 균사체니 하는 이름보다는
식물처럼 뿌리니 꽃이니 하면 쉬울텐데 ..
버섯은 이름부터 낯설고 어렵다
이름이  한자라서그렇겠지...

자실체란 우리가 흔히 부르는  삿갓모양의 부분을 말한다
보통 이곳을 버섯의 몸으로 알고 잇지만
사실, 홀씨(초자)를 만들어 자손을 퍼뜨리는 생식 기관이다.
식물로 치면 꽃으로 보면 된다.

자실체는 다시 균모(갓)와 주름살, 자루(대)의세 부분으로 나윈다
균모란 자실체의 맨 위쪽, 주름살은 균모의 바로 아래쪽,
자루는 균모와 주름살을 떠 받치고 잇는 부분이다.

이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주름살이다
이곳에 촘촘한 홈이 파여 잇고 , 그홈 겉면에 소중한 홀씨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균사체를 보려면 먼저 버섯이자라고 있는 땅의 밑부분을
파보아야 한다,
그곳에서 흰 솜털처럼 가는 실이엉켜 있는 것을 볼수있는데
그것이 바로 버섯의 진짜몸인  균사체이다,
균사체는 실처럼 가늘고 긴 섬유인
'균사'로 이루어 져 있으며
버섯이자라는 동안 양분과 물을 빨아들이고 버섯을 똑바로 지탱해주는 역할을 한다

즉, 식물의 뿌리,줄기,잎의 역할을 버섯에서는 균사체가 한꺼번에 하는 셈이다.





사람도 자기가 좋아하는 장소가 따로있고 ,풀과 나무도 잘 자라는 곳이 정해져 있다.
버섯도 마찬가진데 대개 버섯들도 자기와 짝이 되는 나무가 있는 곳에서만 자란다.
우리나라의 산에서 가장 흔히 볼수 있는  소나무숲에서는 주로 송이 버섯과 옷솔버섯
소나무잔나비 버섯등이 자란다
바늘잎나무(침엽수)숲에서는 그물버섯과 싸리버섯 따위가 잘 자라고 
참나무같은 넓은 잎나무 (활엽수)에서는 뽕나무버섯,뽕나무 버섯부치, 잔나비버섯 ,
고깔 먹물버섯,흰알광대버섯 같은 종류들을 볼수 있다.
 대나무 숲에서는 망태 버섯과 말뚝 버섯이 제자리이다.

같은 숲속이라도 버섯 종류에 따라 자라는 장소가 다르다.
소나무 숲의 송이버섯 ,비단 그물버섯등은 나무의 뿌리가 뻗은 곳에서 돋아나고
소나무 잔나비버섯은 소나무의 그루터기에서만 자란다

참나무 숲에서 나는 뽕나무 버섯부치는 참나무 줄기에서 나오지만
흰알광대 버섯은 땅에서 나온다.
이처럼 버섯마다 나는 장소가 정해져 있는 까닭은
양분을 얻는 장소가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흔히 버섯을 처음 보면 그것이 먹을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먹으면 죽는것일까 궁금해하는 겨우가 많다
그리고 나름대로 알고 있는 구별법을 가지고 판단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알고 이쓴독버섯 구별법은 잘못 알려진 것이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독버섯은 색이 선명하고 알록달록하며
고약한 냄새를 풍길것이라고 여기는것으로
단순하게 생긴 버섯이 먹을수 있는 것이라고 여긴다면 큰 오산이다.
 간혹 독버섯을 잘못먹어서 생명을 잃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독버섯 구별법을 맹신한 탓이 대부분이다.

사실 독버섯을 구별하는 것은 전문가에게도 쉬운일이 아니다.
독버섯을 구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여러가지 독버섯의 모양과 색깔 ,냄새따위를
미리 자세히 알아두는것 밖에없다.

참고로 우리나라에는 약 1천 여종의 버섯이 자라나고 있는데
이가운데 독버섯은 50여종 정도로 그중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만큼
맹독인 것은 노란다발.흰알광대버섯, 화경버섯(푸른빛을 띠며 야광이다)등
20여종뿐이다. 이들 독버섯은 대부분 색깔이 화려하지도 않고 수수한 편이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깨끗히 치워주는 청소부역할을 하는것이
바로 버섯같은 균류의 몫이다.










버섯은 세상을 유지시켜주는 중요한 역알까지 떠맡고 있는 데
알려져 있듯 우리가 숨쉬는데 필요한 산소는 대부분식물이 만들어 낸다
식물이 이산화 탄소롸 물을 빨아 들여 영양분과 산소를 만들어 내는것이다

그렇다면 이산화탄소는 왜 없어지지 않는것일까
그 해답은 바로 버섯과 같은 균류의 덕택이다.
동물의 시테나 식물의 찌꺼기 따위느 버섯이 분해하는 과정을 통해 이산화 탄소와
물이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어쩜 버섯같은 균류가 없다면 식물이 산소를 만들어 내는데 필요한 이산화탄소가
줄어들어 생태계는 제대로 유지되기 힘들지도 모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