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라는 것은 소리를 내지만
가득 찬 것은 조용하다.
어리석은 자는
반쯤 채운 물항아리와 같이
철렁거리며 쉬 흔들리지만
지혜로운 이는
물이 가득 찬 연못과 같이
평화롭고 고요하다.
물의 교훈을 배워라
울퉁불퉁한 계곡과 협곡 속에서
시냇물과 폭포는 큰 소리를 내지만,
거대한 강은 조용히 흐른다.
빈 병은 소리가 요란하지만
꽉 찬 병은 마구 흔들어도 소리를 내지 않는다.
바보는 덜그럭 거리는 냄비와 같고,
현자는 고요하고 깊은 연못과 같다.
- 숫타니파타 -
꽉 찬 사람은
자신 스스로도 이미 충만하기 때문에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남에게 잘 보일려고 애쓸 것도 없고,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 행동하지도 않으며
말로써 자신을 포장하려 들 것도 없다.
그에게 침묵은
그 어떤 말보다도 우렁찬 사자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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