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인이는 중국에 ,효인이는 지방기숙사에 있어, 우리부부만 집을 지키고 있었어요.
"어버이날" 오전, 카네이션은 커녕 전화한통 울리지 않고 ,
이런 괘씸한 녀석들 하며 허전한 마음은 커져갔어요.,
그때, 고요한 집안을 깨우는
유난히 크게 들리는 딩동 초인종소리.
현관문사이로 택배아저씨가 보이고 자그마한 상자를 건네받았어요.
뭘까? 궁금해하며 상자를 뜯었고... 그 속에서 나온건 우리 부부의 얼굴이
머그잔에서 웃고 있었어요.
(깊은 사랑과 관심으로 행복하게 자랐습니다^^ 앞으로 더 효도할께요)
라는 문구와 함께요.
그 순간,
아까 마음은 저 멀리 사라지고, 행복과 기쁨이 충만해지며
우리부부는 서로 의 얼굴에 머금은 웃음바이러스를 보았답니다.
때맞춰 얘들 전화가 오기시작하고,
감사한마음들이 오고간 훈훈한 어버이날을 보냈네요.
지금도 기분이 너무 좋아 날아갈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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