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세상/글모음

조약돌과 사랑

청정주 2012. 9. 26. 09:53

 

 

 
어느 마을에 
현자로 소문난 사람이 살고 있었다.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지혜로운 말을 듣기 위해 모여들었다. 
하루는 현자가 강가에 사람들을 데리고 나가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다 말고 
갑자기 무릎까지 옷을 걷어 붙이고는 
강물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현자는 허리를 숙이고 강 바닥을 더듬더니 
조약돌 하나를 꺼내 가지고 나왔다. 
그리고는 사람들에게 물었다. 
"이 자갈을 깨트리면 그 안이 젖었을까요, 말랐을까요?" 
어떤 이는 젖었을 것이라고 대답하고, 
어떤이는 말랐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자, 잘 보십시요." 
현자는 그 자리에서 조약돌을 깨어 보였다. 
방금 강물속에서 건져 온 돌이지만 
그 속은 바짝 말라있었다. 
현자는 사람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세상엔 이 강물처럼 사랑이 가득하다고 하지만, 
혹시 이 돌처럼 겉만 젖어있고 속은 말라 있지는 않았는지요? 
만약 그렇다면 이 돌에서 물을 짜낼수 없듯 
여러분에게서도 사랑이 나올수 없습니다. 
사랑은 마음 속에서 우러나야 하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좋은생각}이란 책에서 소개된 내용으로,
사랑은 마음 속에서부터 우러나야 제대로 된 사랑이며,
진실한 사랑이며, 울림이 있는 사랑이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속마음은 사랑에 젓어있지 않고 매말라 있으면서
겉으로만 입으로만 상대의 환심을 사기 위해 
사랑을 외치고 사랑을 노래하며, 사랑을 포장하면
그것은 결국 가식적인 사랑이요, 형식적인 사랑이며, 
위선이요, 구두선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글은 사랑을 빙자하여 
마음에도 없는 말과 행동을 함부로 하지 말고
그야말로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진실한 사랑을 하며
살라는 깨우침을 주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글은 우리가 사랑 속에 살면서도 
겉만 사랑으로 젖어있지말고 속도 사랑으로 젖어있어서
안팎이 온통 사랑으로 똘똘 뭉쳐서
마음속의 생각과 겉으로 드러난 행동이 
한결같이 일치되는 삶을 살라고 일러주고 있습니다. 
원불교 정산송규 종사께서는 그의 법어 도운편 26장에서
"세계 평화는 한 사람 한 사람의 화하는 마음에서 부터 이루어지나니, 
화하는 마음이 곧 세계 평화의 기점이 되나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 소중한 님들!
오늘도 살아가면서 내가 말하는 사랑이
과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사랑인지 반조를 해보고
또한, 내가 펼치고 있는 사랑이 
진실로 안팎이 일치된 사랑인가를 되돌아보면서 
마음속에서부터 사랑이 우러나오도록 살아봅시다.
그리하여 세계평화를 먼 곳이 아닌 가까운 곳에서부터 시작해봅시다.
감사합니다.
정천경교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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