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바위 위에 가만히 앉아 보면 나는 바위와 다를 바 없고,
나무들 속에 가만히 앉아 보면 내가 한갓 나무와 같고,
짐승들과 함께 섞여 있어 보면 내가 한갓 짐승과 같고,
사람들 속에 섞이면 나는 많은 사람들 중에 단지 한 사람일 뿐입니다.
나라고 할 만한 무슨 특별한 것이 없지요.
그래서 삶은 그저 길거리에 피어 있는 한 포기의 잡초나 들풀 같습니다.
남이 밟아도 거기에 구애받지 않고 자라며,
봐주는 사람이 없어도 꽃을 피웁니다.
그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씨앗을 뿌리고 살아가지만
이 지구를 아름답게 가꿉니다.
이런 한 포기 들풀이나 잡초처럼 나 자신을 생각한다면
남이 칭찬하든 안 하든, 남이 인정하든 안 하든
구애받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 법륜스님 법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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