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세상/영화산책

"캡틴판타스틱"

청정주 2016. 8. 4. 09:30


캡틴 판타스틱

































태평양 연안 북서부의 깊은 숲 속, 벤은 6 명의 아이들을 홀로 키우며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산다.

야생의 자유를 뒤로 하고 도시의 삶으로 돌아오라는 세상의 압박은 집요하다.

 결국 숲을 빠져나와 문명사회로 향하는 벤과 아이들.

‘남들처럼 사는 일’의 고단함과 ‘남들 같지 않은 삶’의 외로움 사이를 신나게 질주하는 한 가족의 성장 스토리가 그렇게 시작된다.

 배우 출신 감독 맷 로스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 <캡틴 판타스틱>은 시종일관 유쾌하다.

 하지만 쉼없이 이어지는 코미디가 결국 당도하는 곳은 뭉클한 화해와 용서의 순간.

세대와 이념과 계급의 차이를 딛고 조금씩 인간의 온기를 회복해가는 이 영화의 여정은,

관객에게 매우 유용하고 기분 좋은 자극이 될 것이다.

 비고 모르텐센과 아역 배우들의 반짝이는 연기 앙상블로 우리시대 진정한 ‘판타스틱 패밀리’의 탄생을 보여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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