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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마음이 가장 착한 소녀

청정주 2012. 12. 25. 14:09

 

 

 
아직 돈의 가치를 배우지 못한 한 키 작은 소녀가
보석가게에 들어갔다.
소녀는 윈도우에 장식된 보석을 한 참 동안이나 살피고
당당하게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소녀는 주인아저씨께 방긋 웃고는 
자기가 결정한 목걸이를 가르켰다. 
큰 보석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꽤 가격이 나가는 보석이었다.
"누구에게 선물할 것인데?"
"언니에게 줄 반지예요. 
저는 엄마가 없어서 언니가 저를 키우거든요.
언니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고 있었는데
이 목걸이가 꼭 맘이 들어요.
언니도 좋아할 것 같아요" 
"그래, 돈은 얼마나 가지고 있지?"
"제 저금통을 모두 털었어요. 이게 전부예요."
소녀는 저금통을 턴 돈을 손수건에 정성스럽게 싸왔다.
그리고 돈이 들어있는 손수건을 모두 주인에게 넘겨주었다.
가엽게도 소녀는 가격에 대해서 전혀 몰랐다.
소녀는 사랑하는 언니를 위하여 자기의 전부를
내 놓은 그것 밖에는 아무것도 몰랐다.
주인아저씨는 가격표를 슬그머니 떼고
그 보석을 정성스럽게 포장해주었다.
그런데 크리스마스이브에 한 젊은 여인이 
가게에 들어서는데 손에는 
소녀에게 팔았던 목걸이가 들려있었다.
“이 목걸이, 이곳에서 판 물건 맞습니까?
 진짜 보석인가요?”
“예. 저희 가게의 물건입니다.
 썩 좋은 것은 아니지만 진짜 보석입니다.” 
"누구에게 팔았는지 기억하시나요?”
“물론이지요. 이 세상에서 마음이 가장 착한 소녀였지요."
“가격이 얼마지요?
주인이 보석 값을 말하자, 그 여인은 몹시도 당황하였다.
“그 아이에게는 그런 큰 돈이 없었을 텐데요?”
“그 소녀는 누구도 지불 할 수 없는 아주 큰돈을 냈습니다. 
자기가 가진 전부를 냈거든요. “
가게를 나가는 여인의 두 눈에는 감격의 눈물이 맺혔다.
보석가게 주인아저씨의 눈에서도 사랑함의
벅찬 감사의 눈물이 맺혔다.
이 이야기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자신을 키워주는 언니에게 감사의 선물을 하고자
가격을 잘 모르는 소녀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돈의 전부를 가지고 와서
목걸이를 사고자 하는 그 순수한 마음에, 
보석가게 주인 아저씨가 반해서
'이 세상에서 마음이 가장 착한 소녀'라고 인정을 하고
슬그머니 가격표를 떼고 파는 내용으로,
소녀의 마음과 보석가게 주인 아저씨의 마음이 
바로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것 같아
소개를 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접하고 세상물정을 모르고 
자신을 키워준 언니에게 
오로지 감사의 선물하겠다는 소녀의 마음도 아름답지만,
그 보다도 보석가게 주인 아저씨의 마음이
참으로 더 훌륭하고 넉넉하며 아름다워 보여 좋았습니다.
나도 그런 상황이 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니
고개가 갸우뚱거려졌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떤 때는 
돈 보다는 오로지 누군가를 위하는 순수한 마음이 
보석보다 더 소중하고 귀하며 값어치가 있어서 
상대의 마음을 움직여 감동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소중한 님들!
오늘은 아기 예수가 탄생했다는 크리스마스날입니다.
 크리스마스날을 맞이하여 더욱 즐겁고 행복하며
오로지 누군가를 위한 순순한 마음의 선물을 주고 받는
감동의 훈훈한 하루가 되시길 염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천경교무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