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아프게니 공주가
어느날 마차를 타고 거리를 달려가다가
거지꼴을 한 할머니를 발견하였다.
"참으로 불쌍하구나!"
공주는 마음이 아퍼서 가지고 있던 동전을 모두 꺼내어
할머니에게 주었다.
그리고는 바로 궁전으로 돌아와
시녀에게 값비싼 보석을 모두 팔라고 하였다.
그러자 시녀는 물었다.
"왜, 이처럼 비싼 보석을 모두 팔려고 합니까?"
"불쌍한 사람들을 위한 양로원을 지으려고 한다."
"그건 국왕 폐하께 말씀드리면 되실텐데 ...."
공주는 시녀의 말을 듣지 않았다.
마침내 스톡홀름 시내에
훌륭한 양로원이 우뚝 세워졌다.
공주는 시녀에게 양로원을 가리키며
"이것 봐. 내 보석이 더 값비싼 보석으로 바뀌었어." 하면서
웃음을 띄었다.
참으로 마음이 선하고 착하며 공심이 많은 아프게니 공주입니다.
그리고 보석을 더욱 값비싼 보석으로 바꾸게 하고
더 빛나게 하는 방법을 일러주고 깨우쳐준 공주입니다.
또한, 보석은 자신을 위해 쓰는 것보다는
어렵고 힘들고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돕고 쓰여질 때,
그 보석이 더욱 더 진가를 발휘한다는 진리를 가르쳐준
지혜로운 공주입니다.
저는 이 일화를 접하고
우리 나라 대통령의 자녀를 비롯한 친인척들과
지도층, 부유층의 자녀들도 아프게니 공주처럼,
자신이 소유한 보석과 재산을 불우한 이웃과
국가와 사회를 위해 환원하여 뜻있게 유용하게 쓴다면,
얼마나 아름답고 훈훈하며, 살 맛이 나는 세상이 될까 하고
잠시 꿈에 젖어보기도 했습니다.
원불교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께서 {대종경} 인과품 19장에서
"복이 클수록 지닐 사람이 지녀야 오래 가나니,
만일 지니지 못할 사람이 가지고 보면 그것을 엎질러 버리든지,
또는 그로 인하여 재앙을 불러 들이게 되나니라.
그러므로, 지혜 있는 사람은 복을 지을 줄도 알고,
지킬 줄도 알며, 쓸 줄도 알아서,
아무리 큰 복이라도 그 복을 영원히 지니나니라."고 하신
법문을 새겨보면서 저도 다시 또 마음을 챙겨서
아프게니 공주처럼 복을 지을 줄도 알고 지킬 줄도 알며,
쓸 줄도 아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우리 소중한 님들!
날씨가 여전히 추워 몸을 움추리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추위에 떨며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을 위해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하루가 되고.
사랑의 온도를 조금이라도 올려주는 하루가 되며,
복을 지키고 쓸 줄도 아는 지혜로운 하루가 되길 염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천경교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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