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로의 초대

*德華滿發*

 

마음공부로의 초대

 

도반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되면 ‘되고 법칙’을 적용하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돈이 없으면 벌면 되고, 잘못이 있으면 고치면 되고, 잘 안 되는 것이 있으면 되게 하면 되는 것이죠. 그리고 모르는 게 있으면 배우면 되고, 부족하면 메우면 되고, 힘이 약하면 힘을 기르면 되며, 길이 안 보이면 길을 찾을 때까지 찾으면 된다는 것이 ‘되고 법칙’입니다.

 

또한 내가 믿고 사는 세상에 살고 싶으면 거짓말로 남을 속이지 않으면 되고, 미워하지 않고 사는 세상을 원하면 사랑하고 용서하고 배려하고 살면 되죠. 또 사랑 받으며 살고 싶으면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진실하면 되고, 그래도 사랑받지 못하면 받을 때까지 꾸준히 노력하면 됩니다. 그런데 노력해도 안 되면 상대방 탓 하지 말고 부족한 나를 인정하고 마음을 고쳐먹으면 되는 것이죠.

 

도반 동지 여러분!

그러나 우리가 그렇게 살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잘 되던가요? 결코 잘 되지 않을 것입니다. 마음대로만 될 수 있다면 인생을 살아가는데 성공 못할 사람이 없죠. 그런데 그 마음을 마음대로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 마음먹은 대로 되게 하는 방법이 마음공부라 하는 것이죠. 그럼 마음공부가 무엇인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도반 동지 여러분!

마음공부란 우리의 본래마음을 찾아 깨치고 기르고 사용하는 공부입니다. 모든 공부 중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공부이죠. 인간은 진리를 깨쳐야만 삶의 의미, 삶의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가치 있게 살고 못 사는 것은 진리를 깨치고 깨치지 못하는 차이인 것입니다. 진리를 깨친다는 것은 본래 마음을 찾는 일입니다. 바로 그 마음을 깨치면 내가 곧 부처요 극락에 살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내 마음을 깨치면 내가 내 마음을 마음대로 쓸 줄 알게 됩니다. 깨친 마음이란 텅 빈 마음이요, 무심(無心)이 되는 것이죠. 텅 빈 마음에는 삼독(三毒 : 貪 · 瞋 · 癡)과 오욕(五慾 : 食慾 · 色慾 · 財物慾 · 名譽慾 · 睡眠慾)이 없죠.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착심(着心)을 갖지 않고 죄업(罪業)을 짓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죄업을 짓지 않기 때문에 생사거래(生死去來)에도 얽매이지 않고, 육도윤회(六道輪回)에도 끌려 다니지 않으며, 천만 경계(境界)에도 마음을 빼앗기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도반 동지 여러분!

깨친 마음은 텅 빈 마음이라 분별시비 심(分別是非心)도 끊어지고, 사량계교 심(思量計巧心)도 일어나지 않는 것입니다. 분별시비심이 없기 때문에 기쁘고 슬프고 좋고 나쁜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항상 마음을 편안한 마음으로 살게 되고, 다른 사람과 이해관계를 놓고 다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상극의 악연을 맺지 않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사량계교심이 없기 때문에 언제나 천진무구(天眞無垢)한 마음으로 진실하게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진실한 사람은 남을 이용하지도 않고 속이지도 않습니다. 하늘을 쳐다보나 땅을 굽어보나 한 점 부끄러움이 없이 청정(淸淨)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도반 동지 여러분!

깨친 마음은 텅 빈 마음이라 사상(四相)이 없습니다. 아상(我相) · 인상(人相) · 중생상(衆生相) · 수자상(壽者相)만 없을 뿐이 아니라 재색명리(財色名利)에 대한 욕심도 없고, 남 녀 상(男女相)도 끊어지며, 원근친소(遠近親疎) 희로애락(喜怒哀樂)에도 끌려가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깨친 마음에는 번뇌 망상(煩惱妄想)이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마음이 편안하고 생각 생각이 보리심(菩提心)이고 가는 곳 마다 극락정토(極樂淨土)이죠.

 

또한 마음을 깨친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이 세상의 주인으로 역사 창조의 주역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육근(六根 : 眼 · 耳 · 鼻 · 舌 · 意) 동작이 진실하여 그가 사는 곳이면 어디서나 성지(聖地)요 문명국이 되는 것입니다.

 

도반 동지 여러분!

우리가 마음을 깨치면 삼세업장(三世業障)도 얼음 녹듯이 사라집니다. 고(苦)도 고가 아니요 죄도 죄가 아니게 되죠. 캄캄한 밤중에 촛불을 켜면 일시에 어둠이 밝아지듯, 마음을 깨치면 무명(無明) 번뇌(煩惱)가 일시에 사라지고 지혜 광명이 우주에 가득 차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마음을 깨치면 이 세상은 그대로 극락이요, 은혜의 세계이며,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 차게 되는 것이죠.

 

도반 동지 여러분!

또한 마음을 깨치면 우리는 영생(永生)을 얻습니다. 깨친 마음에는 생사가 없기 때문이죠. 불생불멸(不生不滅)의 진리를 깨친지라 영원히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영원히 사는 길은 권력이나 재물이나 불로초(不老草)에 있지 않고 이 마음을 깨치는데 있습니다. 부처와 중생, 지옥과 극락의 갈림길은 바로 이 마음을 깨치고 깨치지 못하는데 있는 것입니다.

 

도반 동지 여러분!

마음을 깨치고 영생을 얻는 길을 어찌 이 몇 마디로 다 말 할 수 있겠습니까? 이 마음공부는 일조일석에 이룰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전문적인 마음공부가 필요한 것이죠. 그래서 오랜 공들임 끝에 이번 원기 97년(2012) 12월 6일 어제부터 우리들의 카페 [덕화만발duksan]에 <금산 마음공부 방>을 새로 개설을 하였습니다.

 

이 마음공부를 이끌어 가실 금산(金山) 권도갑(權道甲) 교무님은 원불교의 성직자로 세계적 권위의 마음공부 대가(大家)이며 스승님이십니다. 진작부터 초빙하려 하였으나 너무 바쁘셔서 사양하시는 것을 삼고초려(三顧草廬) 끝에 마침내 모시게 된 것입니다. 쉽지 않은 기회입니다. 저 또한 금산님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어찌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려운 일이 없겠습니까? 인생살이가 힘들고 괴로운 분들은 서슴없이 달려가 그 해법을 찾아보시지요!

 

도반 동지 여러분!

이렇게 마음공부를 통해 마음을 깨치지 못하면 우리는 언제까지나 중생으로 고해(苦海)를 떠돌아 다녀야합니다.

마음공부는 우리 인생 최고의 공부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