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직도 저들은 저들의 하는 짓을 모르옵니다.>
<하나님, 아직도 저들은 저들의 하는 짓을 모르옵니다.>/김상철 -기도하는 시-
하나님, 아직도 저들은 저들의 하는 짓을 모르옵니다
한 천년 후엔 꿈에서도 그리운 우리고향 K마을에서
벚나무 화석이 대대적으로 나오고,
“봄이면 관마다 주도해 벚꽃 축제까지 거창하게 있었다”는
유물도 산더미처럼 나올 텐데,
그걸 저들은 너무 순진하여 아직도 전혀 모르옵니다
J마을에선 다 알고 있는데, K마을 사람들만 모르옵니다.
그런데 그것도 모르는 K마을 사람들은
J마을부인들에게 홀딱 빠진 채 자기부인은 본채만채 하며
J마을부인들의 치마폭에서만 놀아나고 있습니다.
자기부인에게는 한 번도 안 해준 생일잔치까지 해주느라
해마다 이맘때면 온 동네가 온통 떠들썩하답니다.
그래서 그걸 바라보던 C마을 사람들은
“아무리 예뻐도 그렇지,
남의 부인인데 온 동네가 떠나가도록 생일잔치까지 ! ”
하며, 고개를 몇 번씩 갸우뚱거리고 K마을을 지난답니다.
하나님,
세계지도까지 조작하여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
우겨대는 저 J마을 사람들 그들은
한 천년 후엔 우리가 만들어준 저 증거물들을 들이대며
아예 K마을 전체까지 자기네 땅이라 우겨댈 텐데
그때 그걸 무슨 수로 우리후손이 당해낼 수 있을는지요
제발 도와주세요, 하나님............
K마을 사람들은 아직도 그걸 전혀 모르는 오밤중이옵니다.
또한, 저들은
J마을 부인에게 하는 만큼만, 아니 그 반의 반 만큼만
자기 부인들에게 관심 갖더라도
“K마을 여인들이 더 예뻐질 수 있다”는 것도 모르옵니다.
2008. 4, 13. K마을=Korea, J마을 =Japan, C마을=China, 자기부인=무궁화
*이맘때면 늘 이 나라 지방마다 온통 수많은 예산을 써가며 벚꽃 축제를 무분별
하게 벌리는 것에 저는 단연코 항의합니다. 각 매스컴에도 항의합니다. 축제를
열려면 각 지방마다 특색 있는 축제를 여십시오. 어느 나라에서 우리나라처럼
나라 전체가 온통 단일 꽃 축제를, 그것도 남의 나라꽃인 벚꽃축제만으로 봄
한철을 보내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무궁화나무를 전국 공원마다, 가로 수마다, 심어서 벚나무처럼 연구하면서
애지중지하게 키워보십시오. 그러면 무궁화나무도 벚나무 못지않게 크게 되고
꽃도 예쁘게 핀답니다(저 어릴적 우리 마을에 핀 무궁화나무는 벚나무 못지않게
크면서도 꽃도 매우 예뻤음) 한국에 온 일본인들은 요즈음 한국의 수많은
벚꽃들을 보고 일본본토에 있는 느낌이랍니다. 위 시의 글대로 천년 후 한국에서
벚나무 화석이 대대적으로 나올 경우, 그 때 일본은 한국 전체 땅도 자기네 땅이라
억지 주장할 수 있음을 우리 모두는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아참! 벚꽃과 똑같이 이맘때 피는 목련화는 벚꽃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우아
하면서도 환하게 예쁘오니 이맘때 꽃을 꼭 보시려면 차라리 목련화를 심어보세요.
그야 물론 무궁화도 대대적으로 심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