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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과 내리막

청정주 2010. 4. 16. 09:08

 오르막과 내리막
     
절벽을 올라가는 일은
내려가는 일보다 수월했다.
두 손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하기는 어디에서든 올라가는 일보다
내려가기가 더 어려운 법이다.
등산이 그렇고, 명성이 그렇고,
삶의 오르막과 죽음의
내리막이 그렇다.



- 공지영의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