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세상/글모음

인디언 추장과 세 아들

청정주 2012. 11. 12. 11:44

 

 

 
인디언 추장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추장은 자신의 뒤를 이어갈 후계자를 결정하기 위해
그의 세 아들을 불러모았다.
추장은 세 아들에게 똑 같은 명령을 내렸다.
"저 멀리 보이는 산 정상까지 올라가라.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 부족을 이끄는데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가져오도록 하라."
며칠 뒤, 큰아들이 가장 먼저 돌아왔다.
그가 가져온 것은 화살촉과 창촉을 만들 수 있는 
부싯돌 덩어리었다.
"이제 적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산에서 부싯돌을 잔뜩 찾아냈습니다."
두번째로 돌아온 둘째 아들은 땔감이 많은 숲을 
보아두었노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이제는 겨울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모닥불을 지피고 음식을 만들고도 남을 만큼
땔감이 충분합니다."
그런데 막내 아들은 빈 손으로 돌아왔다.
"저는 산 정상에서 멀리 새로운 땅을 보고 왔습니다.
숲과 초원, 산과 계곡, 물고기와 동물로 가득했습니다.
그 땅은 아득히 먼 곳이지만,
언젠가 저는 저희 부족을 이끌고 그 땅에 갈 것입니다."
세 아들의 말을 듣고 난 추장은
막내아들을 후계자로 삼겠다고 선포하고 말을 했다.
"너는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있을 뿐만 아니라,
약속의 땅을 보았고 그 땅을 찾아가려는 꿈에 부풀어있구나."
참으로 자신의 뒤를 이을 후계자를 볼 줄 아는 추장의 지혜와
그에 부응한 막내 아들의 미래를 보는 탁월한 안목과 큰 꿈이  
돋보이는 일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일화를 접하고 큰 일을 하는 지도자는
사람 보는 안목이 있어야 더 큰 일을 많이 할 수가 있고,
또한 뒤를 이어 그 큰 일을 계속 이어갈 수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큰 일을 하는 지도자는 서열이나 나이에 의해
그냥 아무나 되어서는 아니 되고,
꼭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안목과 꿈과 희망, 
그리고 비전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구성원들이 더욱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의사를 소통하는데 있어서도
말하는 상대방의 본의가 무엇이고 
무엇을 요구하는가를 정확히 파악하고 꿰뚫어 봐야지, 
헛다리를 짚지 않고 가려운 부분을 확실하게 긁어주고 
해결해 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큰 일을 하는 사람은 큰 꿈을 가지고 
그 꿈을 현실적으로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탁월한 능력을 있어야겠다는 생각도 가져보았습니다.
꿈이 있는 자만이 미래를 책임질 수가 있고
꿈이 있는 자만이 큰 일을 할 수 있으며,
꿈이 있는 자만이 모두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습니다.
우리 소중한 님들!
새롭게 시작되는 오늘도 미래에 대한 안목과 큰 꿈을 안고 
그 꿈을 구체화 하는데 노력하는 하루가 되길 바라고,
또한, 사람보는 지혜의 눈도 잘 키우고 길러서 
싹이 보이는 사람은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이끌고 보살펴 주면서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의 본의를 더욱 더 깊게 생각하는 
소중한 하루가 되길 염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천경교무 합장